fifty three pencil – 구입기

애초에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제품은 스타일러스를 사용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지 않다. 어찌 보면 척박한 조건에서 어떻게든 스타일러스 경험을 만들고자 노력해온 업체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 된다. 뭐 어찌 되었든 대부분은 스타일러스 제품들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애플조차 애플스토어 하나도 만들어주지 않는 이 작은 시장에서 그 누가 스타일러스를 출시하겠나…행여 정식으로 판매한다고 해도 사용층이 매우 얇고 그만큼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사실 이 제품을 결제하는 순간까지도 나는 실제 이 제품의 사용 감을 몇몇 사용자들의 사용기로만 파악하고 구매를 하였다. 실제 써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애플이 애플펜슬을 출시한 이후 더욱더 심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써드파티 업체들이 애플 제품에 호환되는 제품을 개발한다고 해도 실제 애플 제품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제품은 국내 구매 대행 사이트, 그리고 공식 사이트, 아마존과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1. 국내 구매 대행 사이트.
뭐 그렇다. 대신 결제 해주고 대신 주문해주는 게 어찌 보면 합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많이 남겨 먹으려고 한다. 구매대행, 사실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 과정이지만 요즘처럼 구매대행이 활성화되고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곳이 넘쳐나는 만큼 이 가격은 좀 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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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해주는건 좋지만 너무 비싼건 좀…

2. 공식 사이트
공식 사이트인 만큼 가격도 참 정당하다. 절대 할인하는 법이 없다. 그나마 할인하는 기간은 블랙프라이데이 때 인데 그때까지 참기에는 이미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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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정직한 공식 사이트

3. 아마존
셀러가 fifty three이다. 즉 공식사이트와 똑같은 가격이라는 말이고 실제로 그렇게 팔고 있다. 아주 실망스럽다고 생각할 무렵 우연히 리퍼 제품을 파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것도 판매자가 fifty three이다. 리퍼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은 많다. 괜찮은 제품을 파는 판매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판매자도 이베이, 다른 쇼핑몰에서는 매우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곤 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자가 직접 리퍼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는 꽤 믿을만한 경우이다. 바로 이전에 애플 타임캡슐 리퍼 제품을 산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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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내가 아마존을 버릴 수가 없다

최종적으로는 아마존에서 리퍼 제품을 구입하였다. 다만 49불 이상이어야 무료배송이라는 말에 추가 여분 펜촉과 케이스까지 덜컥 구매하게 되었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 막 한국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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