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광주 비엔날레
2016 광주 비엔날레
전시제목
행사기간
전시, 포럼, 전시연계 프로그램(인프라스쿨, 월례회), 지역연계 프로젝트(특별전, 기념전, 포트폴리오 리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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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실공히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인데, 제가 간 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때문인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덕분에 전시를 관람하기에는 오히려 좋았지만요~:)
전시장소는 광주 시내의 여러 미술관에서 동시에 진행이 되고 있는데, 저는 비엔날레 전시관에만 다녀왔습니다.
비엔날레 전시관에는 총 5개의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이 있는데, 이 날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야외 전시장은 관람하지 못했습니다.
명성에 비해 한산한 관람객과 관람객들의 비매너-_- 그리고 예전만 못한 듯한 전시때문에 약간의 실망도 했지만 그래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몇몇 작품들 덕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제1갤러리 전경
<태양의 공장 (Factory of the Sun)>은 햇빛으로 변환되는 노동자들의 움직임을 촬영하는 모션 캡쳐 스튜디오의 허구적 비디오 게임에 기반한 대규모 비디오 설치 작업이다. 회전하는 황금빛 전구들 사이 사이를 유동하는 화면 없는 애플 컴퓨터 위로 기술과 전자기 파동의 근원적 관계가 설명되는데, 모든 것이 햇빛으로 녹아 드는 순간 게임은 시작된다. 허구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들며, 게임은 스크린 밖의 목소리에 의해 진행되는데, 그 목소리는 게임 참여자들의 노동 조건과 그들의 움직임이 포함되는 지상주의자적인 매트릭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허무맹랑하고 장난스럽고 미래파적인 이 설치 작품은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에서 히토 슈타이얼 (1966년 출생, 뮌헨/베를린)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이미지 정보: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 설치 전경. Courtesy of the artist and Andrew Kreps Gallery, New York. 사진촬영: Manuel Reinartz
출처: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1갤러리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아래 비너스의 탄생의 재해석이 재미있습니다.
2갤러리에 전시되어있는 작품. 이 종이 뭉치들은 광주 시내의 전단지를 모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각 갤러리로 이동하는 복도 월에 설치된 작품들.
출처: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민주화운동의 본거지(?) 답게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위 두 작품 모두 그러한 작품들인데 흥미로운건 모두 외국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
최근 밥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순기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개인적인 사고의변화의 연장선에서 관람했던 지라
이것 저것 많은 걸 생각하고 느끼게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에 조금 피곤한(–;;;) 일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의 수고스러움을 감수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전시는 11월 6일까지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다음달에는 부산비엔날레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부산비엔날레 전시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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