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의 통합 올림푸스 e-m1 구입기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은 다른 브랜드로의 이동이 힘들다는 점이다. 저마다 자사 제품을 팔기 위해 독자적 규격을 선택하고 그로 인해 다른 회사의 렌즈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댑터를 이용하면 사용은 가능하나 성능제약 및 부피증가의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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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자동 초점이 거의 불가능 하다)
심지어 같은 브랜드여도 제품군을 나누기 위해 규격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는데 올림푸스도 포서드와 마이크로 포서즈 두 개의 라인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동안 사용해온 포서드 라인과 달리 미러리스용으로 개발된 마이크로포서즈는 서로 호환이 안 되며 특히 초점 검출방식의 차이로 어댑터를 사용해도 만족할만한 사용성을 제공하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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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불가능 했던 기능..
(이미지 출처 : SLR클럽)
이런 문제는 플래그십 라인도 마찬가지여서 그동안 포서드 올림푸스를 사용해온 유저들은 새로운 포서드 플래그십을 항상 기대해왔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올림푸스는 포서드 라인에 점점 관심을 두지 않더니 결국 두 라인을 통합할 수 있는 플래그십 e-m1을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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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두 라인의 통합이다
(이미지 출처 : SLR클럽)
늘 판형이 문제였다. 경쟁사보다 작은 센서는 언제나 비판의 대상이 되었겠지만 5축 손 떨림 방지, 탄탄한 내구성과 조작감으로 나름의 영역을 만든 올림푸스의 새 플래그십은 더이상의 포서드 라인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두 라인의 렌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물론 어댑터를 사용하긴 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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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미지 출처 : SLR클럽)
센서 크기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는 경쟁사 플래그십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추었고 듀얼 초점검출 방식을 이용해 포서드 라인 렌즈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현재 나와 같은 포서드 사용자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초기 출시가격이 높았기에 군침만 흘리고 있던중 내림푸스에 걸맞은 가격 정책으로 드디어 3년 만에 가시권에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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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60만원이 채 안된다.
센서 크기를 기준으로 본다면 오히려 예전에 사용한 소니 제품이 더 좋은 선택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빠져나올 수 없는 올림푸스에 대한 동경이 또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셈이다. 비록 출시된 지 3년이나 되었겠지만 추가 렌즈구매를 안 해도 된다는 점. 아직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은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은 돈이 문제다)

가장 기대가 큰 5축 손떨림…

 
e-1보다 더 큰 만족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물론 13년이나 된 모델을 중고로 팔 생각도 없다. 그저 올림푸스 유저로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e-m1의 선택은 후회 없을 것이다. 이제 빨리 택배가 오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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