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e-m1 간단사용기

신제품인 e-m1 mark2 가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출시된 지금, 덕분에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e-m1을 구매 후 약 2주 동안 사용해보았다.
1. 높은 바디 완성도
괜히 플래그십이 아니었다. 보급형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바디 완성도는 고스란히 e-m1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단단한 만듦새는 물론 조작성을 위한 다양한 버튼과 다이얼이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곧 적응하게 된다. 특히 레버로 모드 1,2로 변경하여 제한된 버튼 수 이상의 조작성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는 정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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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듦새는 정말 최고다
2. 그리 좋지 못한 고감도
판형이 깡패라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 거 같다. 기존보다 많이 발전한 고감도를 제공하지만, 센서크기의 제약으로 그 한계가 분명하다. 상용감도는 1600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울러 문제가 많았던 저감도에서의 노이즈도 아주 잘 확인할 수 있었는데 뭐 눈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e-1의 저감도 화질이 정말 좋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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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 너무 아쉬워 말자.
3. 훌륭한 손떨방
말로만 듣던 올림푸스 5축 손떨방은 정말 훌륭하다. 심지어 1/5초에서도 호흡만 잘하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동영상에서도 스테빌라이져 수준의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이제는 타사도 5축 손떨방을 많이 지원하지만 렌즈를 가리지 않고 이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은 정말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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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초에서도 흔들림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4. 옛날 렌즈의 높은 활용도
포서드라인과의 통합으로 마이크로포서드 렌즈 못지않은 사용성을 제공한다. 초점도 빠르고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점은 정말 좋다. 수동렌즈 사용할 때도 초점 영역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큰 뷰파인더를 제공하기에 너무나 편하게 수동렌즈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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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좀 그렇긴하지만 괜찮다. 렌즈를 안 사도 되니..
(이미지 출처 : gismodo.com)
깊은 심도, 작은 센서로 인한 한계가 분명한 제품이나 지금의 활용도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훌륭한 만듦새와 지속적인 업데이트 지원도 아직 이 제품의 가성비가 높음을 증명해준다. 추가로 마이크로포서드 단 렌즈만 하나 더 구입한다면 꽤 괜찮은 카메라 생활이 가능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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