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작가 최소영

청바지에 부산을 담은 세계 최초의 청바지작가 최소영

대학교 2학년

그녀가 청바지로 작품을 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2학년 때라고 한다.
서양화 수업시간에 유화, 아크릴, 수채화 물감 등 흔히 사용하는 재료가 아닌 다른 재료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오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그때 선택한 것이 청바지였다.
청바지를 선택한 이유는 그리는 것보다 만드는 것이 좋았고 딱딱한 것보다는 질감이 있고 따뜻하고 파란색을 원래 좋아했었다고 그는 말한다.

 

낡은 청바지

사람들이 입고 버린 청바지를 통해 그 사람의 태도, 버릇, 취향, 스타일 등을 알 수 있다.
사람들 모두에게 있는 낡은 청바지는 저마다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낡은 청바지를 모아 최소영이 만들어낸 풍경은 한 도시를 거닐었던  그 사람들의 체험과 기억을 짜집기한 것이기도 하다.
청바지가 바다가 되고 뒷주머니는 도심 속 건물의 창틀이 되고 청바지에 붙어 있는 상표가 빨래가 된다.

 

기억속의 풍경

그는 낡은 청바지천(데님)을 이용해 부산의 도시적·서민적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천 위에 스케치를 한 뒤 청바지를 오린 뒤 붙이거나 꿰매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든다. 이렇게 완성된 청바지 콜라주는 극사실의 정교한 회화에 가깝다.
“대학 수업을 들으러 가다 버스 창 너머로 보이는 빼곡한 집들에 반해 버렸어요.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시간대별로 변하는 집들의 그림자도 재미있고, 밤이면 창밖으로 반짝이는 불빛이 아름답고, 눈이 내려 지붕에 쌓인 집들은 장난감 같고요. 계속 변해가는 집들이 왠지 강하게 끌리더라고요.”_최소영
그녀의 작품에 대부분이 풍경이다.  그녀는 기억 속의 풍경을 재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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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35만 HKD(약 2억원)에 팔린 최소영의 ‘부산 영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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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온 뒤 (Denim  /112x162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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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에서 (Denim  / 91×65.5x6cm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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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항구 (217.3 × 287 /Denim collage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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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풍경 (Denim collage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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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위 빨래 (Denim / 97x97cm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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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Sanbok Stairs) (Denim collage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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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새고개(Denim collage /50×71cm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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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풍경 (Denim collage  / 71.2 X 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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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동 골목 ( Denim collage / 64 X 5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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