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스코트 ‘비벤덤’

비벤덤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스코트입니다.이름만 들어서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 모습을 보면,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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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등장한 오리지널 비벤덤 포스터_ 지금은 마실 시간!”(nunc esl bibendum!)

비벤덤의 초창기 모습입니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본 기억이 있으십니까?

 


최근 모습을 보시면 ‘아! 이거~!!’ 하고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 타이어회사 미쉐린의 마스코트 비벤덤이라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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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의 빕 구르망도  비벤덤의 이름을 따서 만든 부문입니다. 빕 구르망이란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훌륭한 맛을 내는 식당에 대해 부여하는 등급의 이름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최근의 모습이지만, 비벤덤이 처음부터 이렇게 귀엽지만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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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리옹에서 개최된 세계산업 박람회에서 미쉐린 타이어 창립자인 에 두 아르 미쉐린은 자신들이 전시한 쌓여있는 타이어 더미를  보고는 팔과 다리만 더하면 사람의 모습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후에, 프랑스 만화가 모리스 로시옹(Maruis Rossillon)의 손을 거쳐 비벤덤이 탄생하게 됩니다.

비벤덤의 탄생을 재밌게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보면서 왜 타이어인데 검은색이 아니고 흰색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바로 이전에는 타이어가 검은색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1912 년 이전에는 타이어가 회색이었거나 밝은 반투명의 베이지 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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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전거가 더 활성화된 시대인 만큼 비벤덤의 몸도 얇은 자전거 타이어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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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를 즐겨 피는 비벤덤 입니다. 현재 밝고 귀여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시가는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을 만큼 돈이 많은 상류층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액세서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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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벤덤은 검투사와 킥복싱 선수 출신입니다. 사교계를 휩쓸며 입에는 시가를 물고 다니는 카사노바 사교 댄서로 이미지화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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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를 물고 펑크난 타이어 교체를 위해 자신은 배 부분의 타이어를 멋지게 내어주고 있습니다. 이랬던 비벤덤도 시대에 맞춰 금연하고 몸매도 더 가다듬게 됩니다. 좀 더 모범적이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자전거에서 자동차 시대가 오면서 몸의 타이어도 바꿔 입히게 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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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밝고 귀여워진 모습입니다. 성격까지 변화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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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도 확실히 끊은 모습처럼 보입니다. 훨씬 활기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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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리뉴얼 되어 3D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버벤덤의 모습은 초기의 나쁜 남자의 매력적인 모습은 사라진 게 아쉽긴 하지만, 확실히 더 귀여워진 모습이긴 합니다. 10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초기의 개성 강한 모습에서 더욱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변화하였지만, 타이어 몸이라는 버벤덤의 강력한 정체성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마스코트가 될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https://guide.michelin.sg/en/8-fun-facts-about-bibend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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