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당 도서관(Starfield Library)

7월 17, 2017 In etc., Report, 가비아디자인

별마당 도서관(Starfield Library)

삼성 코엑스에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별마당’이라는 도서관을 처음 접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스케일에 압도당했고, 인터넷에서 보던 외국의 좋은 도서관이 눈 앞에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복합 문화공간인 ‘별마당 도서관(Starfield Library)’은 5월 31일에 오픈을 했다고 합니다.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마당’을 합친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친숙한 한글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멈춤 SPACE

별마당 도서관은 센트럴플라자 중심에 총 2,800m²(약 850평)의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3m 높이 서가의 은은한 불빛으로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컨셉으로 설계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과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1층이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2층은 좀 더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비움 HEALING

별마당 도서관에은 책을 읽지 않아도, 머물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한 사색과 여유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만나고 기다리는 약속의 장소의 역할을 합니다.

채움 BOOKS

총 5만 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습니다. 1층은 문학/인문학, 지하 1층은 취미/실용 관련 서적이 구비되어 있고 외국원서 코너, 유명인의 서재코너,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E-Book, 특히 해외 잡지까지 총 4백 여종의 잡지를 모아놓은 잡지 특화 코너는 일반 도서관과 차별화된 별마당 도서관만의 차별점이라고 합니다.

낭만 EVENTS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저자들과 직접 만나보는 작가 토크쇼와 시낭송회, 이 시대의 지성과 명사를 초정하는 강연회 및 음악이 함께하는 북콘서트 등 책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전개된다고 합니다.

5월 31일에 진행된 ‘윤동주를 읽다’는 윤동주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해설, 시낭독을, 6월 6일에는 ‘윤동주를 노래하다’란 테마로 가수 윤형주와 김응교 교수가 진행하는 토크, 시낭송 공연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6월 한 달간, 월요일은 ‘시’, 화요일은 ‘여행’, 수요일은 ‘책’, 목요일은 ‘아트&북’, 금요일은 ‘명사초청특강’, 토요일은 ‘키즈 엔터테인먼트’, 일요일은 ‘클래식공연’으로 테마를 정했습니다. 또 문명탐험가, 시인, 피아니스트, 여행전문작가 등 분야별 저명인사를 초청해 매일 수준 높은 무료 공연도 선보였다고 합니다.

출처: http://www.coexmall.com/coexmall/library.do

지난해 12월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선보인 이후, 약 60억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쇼핑환경, 문화시설 등의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고, 별마당 도서관 개관을 통해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쇼핑몰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몰의 가장 중심부인 센트럴 플라자에 자리해서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자체적으로 진행한 고객 설문 결과, 코엑스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문화와 휴식을 갖춘 열린 도서관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지역 명소를 넘어 지역 상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시설이자 만남의 장소로 최적이라고 판단하여 쇼핑몰 한가운데 책을 갖춘 공간을 도입하는 실험에 나서게 됐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 국내 최초 복합 쇼핑몰로 태어난 코엑스몰은 연평균 5000만 명이 찾을 만큼 강남 지역을 대표하는 만남의 장소였지만 그간 잠실, 가로수길 등 새로운 상권의 등장과 차별화 부족으로 방문객 수가 초기 대비 크게 줄어든 상황이었습니다. 코엑스몰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분석해 스타필스 코엑스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 분야에 걸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일본의 작은 도시 다케오 시(인구 5만 명)의 ‘다케오 시립 도서관’은 지난 2013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콘셉트로 리뉴얼한 이후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돋움했다고 합니다. 또 2012년 옛 서울시 청사에 문을 연 서울도서관은 5m 높이의 벽면 서가를 비롯해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과 카페 등을 갖춰 가족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별마당 도서관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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