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HOUSE part.2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구하우스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구하우스는 예술과 디자인이 주는 즐거움을 생활공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집’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개념의 미술관입니다.)

크게 1층과 2층으로 그리고 루프트탑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오늘은2층 공간과 작품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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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2층 공간에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1층에서 봤던 남자 조각작품 손에 들고 있던 풍선이 2층으로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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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자마자 꽤 넓은 공간에 가구들과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요. 천장에 있는 창에서 내려오는 빛 때문에 이 공간이 더욱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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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편안해 보이지만, 눈으로만 앉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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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스미스 라는 작가의 Her Bouquet 라는 작품입니다. 키키스미스의 아버지 또한 미니멀리즘 조각가로 그녀 또한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미술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Projects 전시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음 하였습니다. 그녀는 여성의 몸을 작품의 주제로 다루는데,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추하고 연약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그리고 신체를 해부한 상태 또는 그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끄집어낸 상태로 표현함으로써 업압된 내면의 표출을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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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인디애나의   Numbers 0-9라는 작품입니다. 그는 1960년대부터 팝아티스트로서, 미국 현대미술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시 중이 작품은 공판화 기법으로 숫자를 표현했는데요. 각기 다른 색상을 적용한 0부터 9까지의 숫자 작품은, 팝아트 특유의 원색적인 색감과 어린아이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 미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면서 대중성과 보편성을 지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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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작품입니다. Dazzle Sculpture Summer라는 작품인데 레베르거의 시크니처 문양인 대즐패턴을 평면과 불규칙한 형태의 입체에 적용했시켰다고 합니다. 대즐 패턴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적군이 군함을 알아채는 것을 방지시키기 위해 사용된 것인데요. 이 작품에서 패턴이 일치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평면과 입체를 겹쳐 놓으면,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입체가 평면 속으로 흡수 되는 것 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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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브스콘첼로스라는 작가입니다. Soyang 이라는 작품인데, 흔히 해바라기 샤워기라 불리는 오브제를 모트브로 하여 마치 샤워기에서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형상을 표현했습니다. 일상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 차용하는 팝아트의 형식을 공유하면서, 그 사물의 본래 맥락에서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이동시켜 사물의 가치를 변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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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팝아트 작가 나라 요시토모의  Sleepless Night라는 작품입니다. 이조각은 잠못드는 밤 눈꼬리를 치켜 뚜고 입을 삐죽이며 앉아있는 아이의 모습인데요. 귀여운 모습이지만 표정은 현대인의 내면에 감춰진 고독 두려움 반항심 잔인함등 복잡한 감정의 선을 미묘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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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첫번째 기획전 ‘구호의 방’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이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정구호가, 미술애호가로서 그간 수집한 아트 컬렉션으로 꾸며진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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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9월5일부터는 구하우스 제2회 기획전으로 ‘노영희의 다이닝룸’이 열린다고 합니다. 노영희가 평생모은 그릇과 소품으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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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윈 올라프의 Keyhole 이라는 작품입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인데요. 헤드폰을 사용하고, 열쇠구멍을 통해서 영상을 보게 되어있는 작품입니다. 헤드폰을 통해선 웅웅 거리면 말하는 소리가 불명확해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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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욱 작가의 Astro Boy라는 작품입니다.KakaoTalk_20170816_160253228r_0000_Layer-15

루프트 탑으로 올라가 볼 수 가있었는데요. 올라가보면 팽이같은 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여기 앉으면 뱅글뱅글 돌 수가 있습니다.

구하우스는 다양한 작품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작품뿐만 아니라 공간 자체도 멋지기때문에, 이곳에 가기위서 양평을 찾아도 좋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곧 열릴  제2기획전과 구하우스의 전시되어있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오는 주말 시간으 내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출처: http://koohouse.org

 

Author.

비버 / Gabia Character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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