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매거진 Black Water Paper & DRIFT

대학생 때는 홍대 앞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며 소소한 유랑 생활을 즐겼다면,

직장을 다니며 좋은 원두와 맛있는 커피집을 발견하는 재미를 즐겼습니다.

요즘은 더 나아가 커피를 마시는 문화와 분위기가 흥미로워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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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커피 공화국이라는 말처럼 요즘은 한 건물에 기본 2~3개의 카페가 자리를 잡고,

큰 프랜차이즈 카페뿐만 아니라 작은 자영업자들의 카페에서도

자신들만의 커피 로스팅 기법과 원두 볶는 냄새로 사람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부모님과 함께 들린 백화점에서 돌아오는 추석 시즌에 맞춰

기획되는 추석 선물 세트에 골드브루 커피와 다양한 원두들이 한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한 잔 즐기던 커피 문화가

한국 고유의 민족문화와 결합한 결과가 이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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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규모와 많은 사람들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던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이미지 출처: https://pizzicato1.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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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생긴 테라로사 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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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커피 문화가 발전할 수록 이런 기묘한 모습들을 마주치기도 하지만,

이러한 문화가 활발해지면서 이전에 비해 더욱 좋은 맛의 커피와 다양한 분위기의 카페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 재미있는 이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획도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그 중 제가 알게된 2가지 매거진을 소개하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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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Water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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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워터페이퍼는 블랙워터이슈(http://bwissue.com)라는 국내 커피관련 포털사이트에서

격주로 발행하고 있는 신문형태의 매거진 입니다.

얼마 전 회사 동료와 자주가던 카페에서 처음 마주하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마주하는 신문 용지에 까만 잉크로 출력된 글자들이 사뭇 신기하면서도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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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는 블랙워터이슈 사이트를 방문하면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국내 소식들을 접할 수 있는데요.

블랙워터페이퍼는 사이트에 개시되는 뉴스와 글을 바탕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카페에 앉아 신문을 읽으며 여유있게 커피를 즐기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니,

꽤 멋있는 포털사이트 홍보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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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구독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bwissue.com/bwpaperonlyshop/206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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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FT

드리프트는 미국에서 발행되기 시작한 시티 큐레이션 잡지입니다.

이 잡지의 독특한 특징은 한 도시를 방문하여 커피와 인물, 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각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카페 그리고 이쁜 커피잔에 담긴 커피 사진을 보고있으면,

다음 여행지는 이 곳으로 가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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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미국에서만 발행되던 잡지 였지만, 얼마 전 부터 한국어로 번역되어 국내출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년에 두 번(6월과 12월)에 발행되며, 최근 발간된 Volume.4 Stockholm에서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에서 만날 수 있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회사들과 항구에 위치한 호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남녀노소가 즐기는 커피문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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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드리프트 매거진을 보면 자연스럽게 매거진B가 연상 되는데요.

자잘한 광고없이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일러스트,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싸지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집할만 하다는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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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하며,

언제 지나갈지 모르는 짧은 가을을 분위기 있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http://bwissue.com/bwpaperonlyshop

https://driftmag.com/

 

 

Author.

이소 / Gabia UI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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