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GRAPHIC STANDARDS MANUAL

제24회서울올림픽 당시 원안의 디지털 벡터화 복원 프로세스
그리고 통합 된 그래픽디자인 스탠다드매뉴얼 제작프로젝트

62c8ad51-3625-4b8e-8d9c-c4161f8f5e61

텀블벅의 프로젝트 중 관심있게 지켜보던 88올림픽 그래픽 아이덴티티 스탠다드 매뉴얼 작업입니다.

프로젝트 창작자 이성은, 이재훈은 그 동안 소규모 디자인 공동체 Fax.를 준비하며, 오랜 시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정성을 들인 프로젝트의 결실이자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창작물, 88올림픽 그래픽 아이덴티티 스탠다드매뉴얼을 텀블벅으로 후원받아 목표금액인 15,000,000원의 356%인 53,417,500원, 후원자 737명을 모집하며 프로젝트 목표에 도달하였습니다.

2017-10-30 10;21;31

2017-10-30 10;21;51

당시그래픽의 단순 디지털데이터화가 아닌,

서울올림픽의 준비과정, 진정성있는 접근 & 재해석으로 디자인유산의 복원

최초의 올림픽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산업의 태동기라할 수 있는  50년대부터 6,70년대 경제성장을 거쳐 한국의 디자인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던 역사적 사건입니다. 디자인 산업 분야에서 몇 안되는 대한민국의 그래픽 디자인 유산인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를 다루고자 했다고 합니다.

2017-10-30 10;25;58

88올림픽은 당시 디자인업계에는 매우 커다한 혁명에 가까운 사건이자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올림픽은 범 세계적·범인류적인 행사로 수 많은 디자인언어를 개발하여 전세계인을 상대로 커뮤니케이션하는 큰 숙제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실제로 디자인이 되는것 외에 대한민국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전세계에 선보이는 것이기에, 국가적 차원에서 전폭적인  디자인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2017-10-30 10;22;13

2017-10-30 10;26;102017-10-30 10;31;50

 

당시의 아날로그 제작과정을 거친 88서울올림픽 그래픽 디자인 스캔을 

현 시대에 맞는 일러스트 작업을 거쳐 디지털 벡터 데이터로 업그레이드

서울올림픽 준비 당시의 그 흔적들과 문건들, 선배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치열한 노력이 담긴 결과물들을 되돌아보던 중, 감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들을 한데 모아 재정립한다면 국내에도 해외사례 못지않은 디자인 유산이 탄생하겠다는 확신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먼저,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훼손을 고려한 부분과 당시 시대상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현실에 올림픽 사상 최초로 컴퓨터 그래픽이 도입되었다고는 하나, 가이드에 맞지 않게 제작된 그래픽의 이슈도 있어서 바로잡자는 의지를 담아 IOC와 공식 절차를 밟았다고 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소통하여, 국내  공공기관이자 소장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올림픽기념관에 보관되어 있는 당시의 방대한 자료의 분석부터 절차를 밟았으며, 그 시작부터 제작의도를 왜곡하지 않고 원본 컨텐츠 하나하나를 벡터로 디지털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해외 디자인 매뉴얼 및 디자인 아카이브의 사례를 둘러보면, 보관이 잘 되어있는 원본을 고해상 스캔으로 복원합니다.  이것을기준으로 잡고, 복원물의 완성도를 위해 원본 문서들을 직접 확인해가며, 당시에 잡혀있던 가이드들을 토대로 해당 그래픽의 벡터화작업을 마쳤다고 합니다.

 

2017-10-30 10;32;04 2017-10-30 10;33;24 2017-10-30 10;33;38 2017-10-30 10;33;49 2017-10-30 10;34;03 2017-10-30 10;34;31

 

1980년대, 시대를 선도하던 디자이너들이 서로 창의력을 뽐내던, 그 기록의 시각화:
“ 그래픽 아이덴티티 스탠다드 매뉴얼 „


프로젝트에서 당시의 텍스트와이미지를 스캔해서 바로잡는 일반적인 디지털
복원의 방식대신, 벡터화 작업 채택 이유
1. 많은 양의 당시 자료들을 서울올림픽기념관 보관소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원본들의 보존 상태가 서로 달라 복원하는매뉴얼에 수록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

2. 과거의 인쇄환경,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글의 표현방식이나, 제작 공정의 차이에서 오는 미세한 오류들이 있었고, 인쇄물마다 표현된 모습들이 달라 이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려워 한 개의 형태나 조형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혹시 모르는 가능성을 열고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제작 가이드를 다룬 수많은 문서들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고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과정을 통하여 그래픽을 복원하고 편집하였습니다.

기획 및 편집과 디자인 작업을 전개한 이번 책을 제작하면서 가능한 한 대선배들의 디자인 유산을 함부로 해석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였으며, 방대한 자료들을 토대로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 완전하지는 않겠지만해당 원본을 벡터화할 때 흩어져 있는 가이드들을  최대한 모으고 파악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2017-10-30 10;41;01

2017-10-30 10;41;26

이 프로젝트를 지켜보면서 관심이 갔던 이유는 크고 작은 디자인 이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소규모 디자이너 집단이 ‘너희가 뭔데 이걸 하는 것인가’라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평소 디자인 아카이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2015년 팬타그램 출신 디자이너들이 만든 NASA의 스탠다드 매뉴얼 재발간 책을 보고 부러웠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디자인 매뉴얼이 재발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평소 1972년 뮌헨 올림픽 디자인과 올림픽 메뉴얼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88올림픽 디자인의 조형도가 높고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 프로젝트 기획안을 작성하여 IOC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작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고해상도의 스캔본 북보다는 백터화 된 책을 갖고 싶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이와 같은 마음인 많은 사람들이 펀딩을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large_nasa-graphics-standard-manual-kickstarter-book-1 6113169750_b8e0ea1137_b

2017-10-30 13;23;00

작업 중간에는 마스코트를 최조 공모전 당선하고 후속 개발했던 당시 디자이너 김 현(현 디자인파크 대표)께서 컴퓨터가 도입되고 데이터화 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부분은 원작자에게 상의 한마디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점이 SNS에서 화두가 되었습니다. 좋은 취지인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원작자에게 상의 한마디 없이 이 무슨 도의에 어긋나는 행위인지에 대한 지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원작자를 찾아뵙고 선배들의 조언들을 조언 삼아 좋은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합니다.

젊기 때문에 절차보다는 열정이 앞서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7-10-30 13;23;28 2017-10-30 13;23;45 8334d0b3-2765-4ab9-9eb1-89ad293e8493

2017-10-30 10;35;26

저는 77,000원 짜리 세트에 펀딩을 하였습니다. 😀

2017-10-30 13;28;35

마음에 드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편인데, 좋은 디자인 제품들이 많이 제작되는 것을 보면 후원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종 느끼는 것은 제작 이후의 일정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인쇄 과정에서 지연이 생겨서 10월 30일부터 예정된 배송이 11월 중순으로 연기되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잊고 생활하다보면 선물처럼 배송되는 크라우드 펀딩의 매력입니다.

대표 크라우드 편딩 사이트인 텀블벅(https://www.tumblbug.com)과 와디즈(https://www.wadiz.kr)에 방문해보세요 😀

 

출처 https://www.tumblbug.com/88olympic

 

 

Author.

해피(주) / Gabia Designer

No Comments

Post a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