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스코어 관리 어플 – Go!rilla
나와의 싸움! 지금 이 순간 볼링핀과 내 손에 들린 볼링공, 그리고 나만이 공존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실내 스포츠 볼링!
친구 혹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 볼링을 치러 가면 점수 올리는 재미에 푹 빠져서 밤새는 줄도 모르고 치는 분들이 많이 계실테지요!
고득점을 향한 열망에 도움을 드릴 볼링 스코어 관리 어플을 소개해드립니다.
Go!rilla는 가비아의 Next convergence라는 제도를 통해서 업무와 병행하며 6개월에 걸쳐 만들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가비아에서 오픈하였던 고릴라 볼링장에 이어 볼링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필요성에 아이템은 볼링점수관리앱이 되었습니다.
아이템말고는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 저희 멤버들은 일단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았었고, 기존 고릴라 볼링장과는 독립적인 앱을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자유로이 산재되 있었던 아이디어들은 얼추 정리가 되었고, 아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간단하고 편리하게
시끄럽고 부산스러운 볼링장에서 내 점수를 간직하고 싶을 때 복잡한 어플은 필요없습니다. 물론 손 하나는 까딱해주셔야 하지만, 사용자들의 보다 쾌적한 편리성을 위하여 전체적인 방향을 simple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군더더기 없는 flow과 UI를 표현해내기 위해 다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였고, 사용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과한 생략은 자제하려고 하였습니다.
● 숨어있는 캐릭터 발굴
저희 회사에서 볼링장을 오픈하였었는데요, 바로 판교에 위치한 시설좋은 고릴라 볼링장입니다. 볼링장을 브랜딩할때 볼링장명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릴라를 캐릭터화 시켰고 지금의 로고가 탄생하였습니다. 배가 아주 퉁퉁?뚱뚱하게 나온 늘어져 있는 고릴라. 이 캐릭터를 가만히 두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어플들과 차별화 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중, 앱을 게임화 하면 어떨까?라는 부분에 있어서 좋은 소스가 되어줄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 다른 어플과 똑같긴 싫어요
좀 더 차별화 시킬 순 없을까? 물론 기존에도 간단하고 편리한 볼링스코어어플이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저희조차 쓰기 쉽겠다 생각되었던 앱들은 모두 점수를 입력하기 편리했던 것들이었습니다. 그치만 좀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기능을 재밌게 쓸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없을지 고민하다가 볼링을 치고 난 후 현장에서 바로 점수화면을 찍어보면 어떨까! 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기반으로 한 SNS이 성행하고 있는 점과 함께 여타 볼링점수관리앱들과는 차별성을 두기에 효과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이 설정되기 까지는 여러 가지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작업 과정
1.퍼소나 설정
볼링이 취미인 사내 직원들을 관찰하여 퍼소나를 설정하고, 중시하는 가치와 목표를 바탕으로 퍼소나 시나리오를 구상해보았습니다.
김민 (32세), 회사원
인생 목표 –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게 살자
“김민은 사내 동호회 사람들과 볼링 치는 것이 삶의 낙이다. 목표 점수를 달성하면 프로에 도전해보려 한다. 새로운 기록을 세울 때마다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 둔다.”
Goals [ 목표 점수 달성 / 내기 이기기 / 친목 도모 ]
Influences [ 실용성 / 심플함 / 편리함 ]
Pain Point [ 점수 기록의 불편 / 한 눈에 점수 확인이 어려움]
2. 벤치마킹
위에서 설정한 퍼소나의 시점에서 앱을 사용해보고 기존 앱들의 참고할 점과 개선할 점을 도출해내었습니다.
참고할 점
-랭킹 등의 경쟁 요소 포함
-과거 스코어 등을 시각화
개선할 점
-불편한 점수 입력 방식
-복잡한 디자인
3. 기능정의
점수입력과 스코어갤러리, 랭킹 등 볼링을 치는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기능만 포함시키도록 하였습니다. 최대한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해 사용성을 개선하려고 하였습니다.
4. 와이어프레임 제작
저희 멤버는 기획자1명 개발자1명 디자이너1명으로 이루어진 컴팩트한 팀이였습니다!
직접 작업해야 하는 전문적인 부분에서는 각자 작업해나갔지만 모든 과정에 걸쳐 함께 의논해야 할 일이 있으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곤 하였습니다.
퍼소나부터 시작해서 기능정의, 디자인 레퍼런스 등을 바탕으로 3주에 걸쳐 화이트보드에 와이어프레임을 그렸고 완성된 화면을 바탕으로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5.앱스토어 출시
그리하여 아케이드게임을 연상시키는 모노톤의 앱디자인에 점수가 눈에 띌 수 있도록 타이포를 깔끔하게 배치하였고
Score gallery라는 갤러리 형식의 점수관리 페이지를 만들어 식상한 점수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Ranking 기능은 볼링을 함께 치는 지인 및 동료들을 초대하여 서로 점수를 비교하며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링을 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럼 어플을 한 번 살펴볼까요?
고릴라가 볼링공을 던지는 액션과 함께 스플래쉬화면이 지나갑니다. 그 후 온보딩 페이지가 나오며 로그인 및 회원가입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로그인 후 메인화면은 3페이지에 걸쳐 우슬라이드로 이어져 나갑니다.
첫 화면은 최고점과 평균점을 볼 수 있으며, 두번째 화면은 최근 5게임 점수를 나타냈고, 마지막 세번째 화면에서는 목표점수를 설정해서 목표치에 다다르기 위한 점수를 보여주며 볼링승부욕을 부추깁니다.
점수 입력은 오른쪽 상단 플러스 메뉴로 들어가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점수를 입력 후, 실행되는 카메라 혹은 내 핸드폰의 갤러리 사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날짜 지정 후 스코어 갤러리가 보여집니다. 그 동안 입력해두었던 점수를 사진과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입력했었던 점수는 사진과 간단한 문구와 함께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즐기는 여러가지 스포츠 중에서도 볼링은 상대와 함께 칠 수도, 혹은 혼자 치기에도 부담이 없는 스포츠입니다. 일반인분들 중에서도 굉장히 고득점자가 있는 반면 초보이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Go!rilla 앱을 사용하면서 이런 점수차이에 상관없이 재밌게 점수관리를 하며 더욱 즐거운 볼링을 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월 1일 앱스토어에 출시된 Go!rilla 앱은 꽤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였습니다. 피드백을 수렴하여 지속적인 개선중이며, 곧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 예정에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운영예정이며, 온&온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홍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Author.
리를 / Gabia UI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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