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면접 tip!

요즘 채용 시즌이죠?

가비아도 지금 2015 하반기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이 글이 인터뷰를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지만 기업마다 문화가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요즘 취업이 힘들어서인지 지원자들을 보면 엄청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인터뷰에 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취업 인터뷰 매뉴얼이 라도 있는건지 너무 획일화된 모습이라 여러 명의 지원자들을 인터뷰하고 나면 인상에 남는 지원자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직종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두 가지만 적어보자면요..

첫 번째가 자기소개.

달달 외운 스크립트를 기계적으로 암송하는 지원자가 대부분인데 그렇게 감정 없는 톤으로 쉼표도 없이 읊고 있는 자기소개를 듣고 있노라면 그 기계적인 형식에 가려져서 내용도 귀에 들어오지 않아요. 트렌디하고 어려운 어휘를 사용해서 웅변대회 참가자마냥 연설하기보다는 나의 진짜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려는 진심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복장입니다.

면접자 대기실을 보고 있노라면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입니다. 마치 유니폼처럼 보이기도 해요.

어떤 의류회사에서는 패션디자이너 채용 시 자사의 브랜드로 풀장착하고 오는 지원자는 반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브랜드 로열티를 어필하려는 지원자보다 자신이 어떤 테이스트와 개성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려는 지원자에게 더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인터뷰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물론 복장보다 중요한 게 많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직업인 디자이너에게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복장도 잘 활용하면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팁(?)이라고 두 가지를 얘기했는데요,

사실 본질은 하나입니다. 바로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자신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일인데요, 생각보다 이러한 사고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지원자를 많이 봅니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많은 면접관들은 아마도 지원자의 머릿속 세계관이 참 많이 궁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비아는 아직 채용 진행 중이라 다음 주 마지막 관문인 임원면접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좋은 인재들이 많이 들어와서 기량을 펼치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원하신 분 모두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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