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신사옥 – 데이비드 치퍼필드

용산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 다녀왔습니다.
유명한 건축가의 설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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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사람 간 교류, 소통을 생각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옥 설계에서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하지 않는데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업무공간이라는 기존의 사옥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소통까지 생각한 공간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단지 일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생각에 많은 부분 공감하는 건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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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치퍼필드”는 영국의 건축가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설계를 맡은 디자이너입니다.
30년간 전 세계 문화 주거 상업시설 및 이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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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 전통 가옥의 구성요소 기둥과 마루, 마당과 같은 구성요소를 아모레퍼시픽의 신사옥에 반영되었습니다.
화려한 기교 없이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니면서 편안하고 풍부한 백자 달항아리라는게 디자이너의 말입니다.
거기에 최첨단의 기술과 재료로 구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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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의 형태는 큐브 형태로 가장 눈에 띈 건 건물 속 정원 ‘루프가든’입니다.
루프가든은 각각 5층과 11층, 17층에 마련된 건물 속 세 개의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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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 층을 비워낸 독특한 구조 덕분에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곳에서 근무하더라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편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햇빛을 차단하는 나무 발에서 아이디어를 얻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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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비우고 2층부터 건물 전체를 둘러싼 알루미늄 루버의 모습입니다.
투명 유리 커튼월로 실내를 구분하고 있어 시원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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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주 출입구는 면의 갯수와 같이 네 개가 있는데,
각각 리버 게이트, 마우틴 게이트, 시티 게이트, 파크 게이트로 이름 지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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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리셉션 공간이 있고 미술관과 일반인에게 개방된 카페가 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지만 1층 로비 공간을 채우지 않고 비워두고 오로지 한가지 재료로 단순화 시켜 적절한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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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보육센터, 고객이 와서 회사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강당은 닫혀져있어 들어 가 볼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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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내부에 있는 헬레나플라워 꽃집입니다.
메탈 소재의 거대한 사다리의 모습이 내부의 또 다른 조형물처럼 연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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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한 공간에는 신사옥에 참여한 건축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디자이너들의 소개하고, 설계 당시의 화면과 과정들을 담은 영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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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에 동일한 픽토그램, 동일한 폰트를 사용하여
크게 보여야 할 공간과 작게 표현 되어야할 공간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노출 콘크리트와 매우 잘 어울리며,
곳곳의 사이니지와 소품들은 디자이너를 통해 계획된 것이라고 하는데 통일감 있고 심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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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의 버튼의 의미가 재미있습니다.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를 알려주는 정사각형 그래픽. I, II, III, IIII 는 코어 번호를 의미합니다.
사각형 테두리는 건물을 의미하고, 그림은 건물 주변의 도시적 맥락을 상징합니다.
픽토그램은 한강(물결), 도심(건물), 남산(산), 공원(나무) 으로 각 출구의 방향을 의미한답니다.
이 건물 내에서만 통용되는 그림 언어를 습득하게 되면 방향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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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미시오” “당기시오”가 너무 작아 안보이는 부분이 있었고,
간접적으로 가려주는 소화기 가림판 모습도 담아 보았습니다.

MUSEUM OF ART
………….다음 콘텐츠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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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jang

Author.

벌짱 / Gabia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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