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카카오 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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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글 하나 없는 잡지가 있습니다. 매거진 B입니다.

하나의 호에 여러 이야기 많은 콘셉트를 다루는 것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하는 잡지입니다. 광고나 재정적 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광고주의 개입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시각에서 자유롭게 펼쳐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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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거진 B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경험을 나누며 깊은 애착을 갖게 될 때까지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 한 편의 긴 호흡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환기하는 도입부, 아웃트로와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강렬한 이미지로 전달하는 비스컷 등은 텍스트의 비중이 큰 다른 페이지와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어려운 말로 쓰인 브랜드 마케팅 책을 공부하는 것보다 실제 현장에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것이 브랜드를 이해하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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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이외에 영문판도 발행하여 해외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며. 2013년 6월 22일 60회 프랑스 칸 광고제에서 국내 최초로 ‘그래픽디자인·디자인 크래프트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11년 11월에 출간되어 다양한 브랜드들을 소개 해왔습니다. 1호 프라이탁을 시작으로 뉴발라스, 러쉬, 브롬톤,  캐나다 구스, 레페토, 한사토이 등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브랜드 철학부터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미처 몰랐던 브랜드의 뒷이야기까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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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의류 상품 관련 브랜드 뿐만 아닌 도시에 대해 이야기도 합니다. 최근 6월호가 교토에 관한 호였는데, 교토의 지난 역사부터, 사람들, 스토어등을 소개하고 있습디다. 여행을 가기 전 관련 여행 서적보다 더 해당 도시에 대해 알고, 느낄 수 있습니다. 50호에는 서울을 다뤘는데 그 내용도 궁굼해집니다. 일반 잡지는 따끈한 소식들 해당하는 달이 지나면 예전 것들이 된다면, 매거진 B는 하나하나 모아두고 시간이 지나서 봐도, 해당 브랜드에 대한 백과 사전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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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잡지 F라는 잡지를 창간하였습니다. 현재 2호까지 나왔고, 식자재 하나하나 깊이 있게 다룹니다.

tvN_김미경_쇼.E08.130301.조수용.HDTV.H264.720p-WITH09-19-56tvN_김미경_쇼.E08.130301.조수용.HDTV.H264.720p-WITH09-25-10이렇게 국내 최초의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인 매거진B는 JOH라는 회사에서 창간하였습니다. JOH는조수용 씨가 만든 회사입니다. 매거진B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외식 그리고 잡화브랜드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예쁜 디자인으로 유명한 호텔 글래드와, 네스트도 JOH가 컨설팅했습니다.

JOH는 입고 꾸미고 , 먹고 마시고 , 머무를 곳을 찾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일. 인간 본성과 가장 밀접한 경험이 삶의 방식을 결정합니다. JOH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지금 실현하기 위해 일합니다. 우리는 철학과 기능, 미의식과 합당한 가치가 균형을 이룬 브랜드를 통해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을 표현하고, 의식주정의 영역에서 건강한 방법으로 이윤을 만드는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있습니다.IJOJ7jxQsdUYMxdMD01kAbQCI8JM

2018년 지난 2월 카카오에선 JOH를 흡수합병했는데요. 그리고 카카오프렌즈에서 이름 또한 카카오IX로 바꿉니다. 그 앞전이 2016년부터 카카오는 조수용대표를 카카오로 스카웃하고, JOH투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IX는  Inovation eXerience로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를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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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JOH가 운였했던, 외식 브랜드 ‘일호식’, ‘세컨드키친’, ‘콰르텟’, 공간 플랫폼 ‘사운즈’ 등 브랜드사업을 펼칩니다. 앞으로는 여러 장소에서 만나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 캐릭터로 대형 스토어가 생겨나면서 새롭게 느껴졌던 카카오프렌즈, 최근들어 그 정체가 왔다고 생각이 되어졌는데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기대됩니다. 카카오IX가 법인 통합후 변화된 모습은 강남 과 홍대에 있는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보여줄 예정입니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하는 브랜드 B가 카카오와 손잡고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 되는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한편으론 광고 하나없고 독립적인 매거진B가 대기업과 손잡는 다니 괜히 섭섭한 마음도 듭니다. 물론 기존 철학대로 운영 할거라 믿습니다.

 

Author.

비버 / Gabia Character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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