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캐릭터 키우기

국내 잘 나가는 게임업계사인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게임캐릭터의 인지도를 이용하거나 혹은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통해 신규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자사의 인기 게임 IP를 적극 활용

넷마블은 자사의 캐릭터인 ㅋㅋ(크크),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캐릭터와 모두의 마블 등 인기게임 캐릭터상품을 판매하는 넷마블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 탄생한 넷마블의 공룡캐릭터인 알리와 마블이 여러번의 진화를 걸쳐 2016년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함께 친구 캐릭터들도 개발하여 본격 캐릭터 사업을 시작해나가고 있습니다. 넷마블스토어는 홍대점 오픈 약 5개월 만에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했고, 작년 12월 명동으로 확장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넥슨인수전으로 이슈되고 있는 넷마블이기도 한데요. 매출규모가 크고 최대 모바일 게임사이기도하나 자체 인기 IP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넷마블의 넥슨인수 성공여부가 앞으로의 사업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이외에도 웹젠의 뮤,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등 인기게임의 캐릭터들을 상품화하는 것은 가지고 있는 IP를 가지고 2차 수익을 얻을 수 있는만큼 게임사들이 뛰어든 지는 사실 오래입니다. 특히 메이플 스토리는 귀여운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15년이 된 게임인 만큼 그 매니아층도 탄탄한편입니다. 또한 넥슨 콘텐츠 축제 네코제에서는 유저들이 만드는 2차 창작물들을 교류하고 이곳에서 다양한 굿즈들을 만날 볼 수 도있습니다. 넥슨에서 캐릭터  IP사업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했다면, 게임팬층 외에도 인지도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대형 게임사는 아니지만, 모바일게임으로 시작해 이미 몇 년 전부터 캐릭터상품 등 사업화를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쿠키런이라는 게임으로 한바탕 인기몰이를 했던 데브시스터즈 입니다. 다 캐릭터 상품화하기엔 더 귀여운 모습입니다. 개발된 인형을 봐도 하나하나 신경쓴 모습이고 해당게임을 안해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저만 드나요?

자사의 인재풀을 활용한 신규 캐릭터 사업

엔씨소프트는 신규 캐릭터 브랜드인 스푼즈의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푼즈는 작년 4월쯤 신규개발된 캐릭터 브랜드입니다. 게임캐릭터에서 인기가 시작되어진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캐릭터 사업에 발을 딛기위해 엔씨에서 내놓은 캐릭터입니다. 발트해 중심에 조그만 섬인 스푼처럼 생긴 스푼즈 섬에 사는 친구들 이야기입니다. 물론 게임회사의 IP인만큼 미니게임이나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푼즈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등의 백그라운드를 마련하고 시작한것은 아니지만, 대형게임사 출신이라는 장점이 있는만큼 좋은 콜라보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이마트의 종이영수증 줄이기 행사에 콜라보 한 스푼즈 입니다.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자체 인력 및 기술을 보유하고, 모바일시대인 요즘을 생각해보면 최고의 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해당 행사에서 게임랭크로 상품을 증정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물론 스푼즈가 이러한 대형 콜라보로만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짧은 영상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SNS채널을 통해 짧은 툰도 만들고 있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팬층을 넒혀나가고 있습니다. 스푼즈는KST모빌리티 택시 서비스 브랜드인 마카롱택시와 브랜드 제휴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게임외의 캐릭터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엔씨소프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애니메이션을 백그라운드로한 캐릭터들이 잘 나가는 시대는 진작에 끝났습니다.이모티콘으로 시작해 인기 캐릭터로 라이선싱 수익을 얻기도 하며, 웹툰 캐릭터가 하나의 캐릭터 브랜드가 되기도 합니다. 과거에 비해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이 생겨난 만큼 인기캐릭터가 탄생하는 루트도 다양해집니다.

 

Author.

비버 / Gabia Character Desig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