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리뷰 –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버셜 폴더블 키보드

정말 오래간만에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설날이니까요. 그리고 처음으로 구매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하드웨어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사의 폴더형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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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면서 가장 큰 불편 사항 중의 하나는 물리키보드의 부재입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여러 가지 방식의 블루투스 키보드가 나와 있지만 키보드 자체의 크기나 무게가 휴대성을 저해하기에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기사를 통해 보게 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폴더형 키보드!! 정신을 차려보니 택배 상자를 뜯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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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무겁고 거대한 키보드, 오직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 apple.com)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는 예전부터 당당한 AS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고장 나면, 바꿔주는 거죠. 그리고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하드웨어도 잘 만듭니다. 마우스, 키보드에서부터 서피스까지 괜찮은 제품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럼 이 제품은 어떨까요? 며칠 사용해본 결과 역시 괜찮은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이 제품은 현재 온라인 최저가 94,000원입니다. 블루투스 휴대용 키보드로는 비싼 가격이죠. 그렇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만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1. 키감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는 유저들처럼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람에게 키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사실 휴대용 키보드에서는 얇은 두께로 인해 키감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제품도 너무나도 얇은 두께로 인해 키를 누르는 깊이가 깊지 않아 좋은 키감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품의 두께에 비해 꽤 괜찮은 키감을 제공합니다. 약간의 쫀득거림도 있고요.
2. 무조건 휴대성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접으면 딱 CD케이스 만한 크기에 가벼운 무게, 그냥 부담없이 어디든 들고 다니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특히 큰 화면의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난후 가로모드에서의 키보드가 너무 불편해서 (정말 손가락이 볼펜두께가 되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인지 가로모드에서의 사용성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쩌겠어요 이미지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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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일반 키보드 안 부럽습니다.
3. 제품 마감
과연 하드웨어의 명가 마이크로소프트 답습니다. 패키지부터 꼼꼼하게 신경 쓴 것도 인상 깊었고 제품 자체의 마감 또한 나무랄 데 없는 거 같습니다. 키 표면의 질감과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도 꽤 강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수리없이 교환해준다는 3년의 AS가 기다려집니다. (일부러 고장 내겠다는 건 아닙니다.)
 
4.멀티페어링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멀티페어링!. 알고보니 그냥 두개의 제품에 페어링을 해놓고 왔다갔다하면서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두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사용할때 유용하다는데 동시에 쓸만한 디바이스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를 새로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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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전환버튼이 있어 os에 맞춰 키보드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딱 한 가지만 단점을 적고 정리하겠습니다. 영문식 키보드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접히는 부분을 기준으로 ‘ㅠ’가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지금 키보드에 양손을 올려보고 ‘ㅠ’를 왼손으로 친다고 상상해 보세요. 환장합니다. 지금도 이 제품을 이용해서 글을 쓰고 있지만 ‘ㅠ’가들어간 단어를 계속 생각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입니다.
크기변환_IMG_4381 ‘ㅠ’가 왼쪽에 있습니다. 항상 긴장하고 타이핑을 해야 해서 오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론 :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괜찮은 거, 오래 쓰고 싶다면 구입하세요. 좋아요. 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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