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기]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15 디자인 페스티벌 – 1

지난가을 대학교 시절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너무도 빨리 가는 시간..

올해도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가면 간단하게 후기 남겨 볼까 합니다.~

IMG_0765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밀라노 가구 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행사로 불리우며 2003년부터 열린 디자이너들의 축제이자 교류의 장입니다.

전세계 디자이너, 디자인 기업들이 참여하여 매년 35개국 3만여 명이 방문하며,

2015년 행사 역시 400여 개의 업체가 런던 시내 전역에서 자신들의 디자인 작품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단지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거나 신제품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영국이 추구하는 이른바 ‘창조 산업’으로서의

디자인의 가치와 힘을 보여주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행사를 통해 전세계 실무자, 교육자, 사상가를 대상으로 디자인 문화 및 상업성을 동시에 제시하며,

모든 전시 참여자와 방문자들은 국제적인 제품 리셉션을 더불어 디자인 토론과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일 차 – 100% DESIGN

21번째 전시를 맞이한 100% Design은 5개의 디자인 전시 중에서도 런던 디자인을 대표할 만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림피아 그랜드 웨스트홀에서 거대하게 진행 된 이번 전시는 ‘Design in Colour’라는 주제로 인테리어,

건축자재 디자인, 주방 욕실 디자인, 사무실 디자인, 신흥 브랜드 총 5개의 큰 카테고리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전시 테마를 중심으로 2015 생활 인테리어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줄 수 있는 디자인들이 소개 되었으며,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 조사 기관인 WGSN과 협력하여 400여개 업체의 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며냈습니다.

특히 전시 공간인 올림피아 그랜드 웨스트홀의 천장이 거대한 채광창으로 되어 있어

자연광에서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의 칼라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합니다.

DSC00748

DSC00752

DSC01089


2일 차 – Decorex

Decorex의 이번 전시 타이틀은 ‘The future of luxury’ 였습니다.

시내에서는 좀 떨어져있지만 중세 런던의 귀족적이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주변의 자연 풍경은 전시 주제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주로 고급 수공예 디자인 업체들이 참여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심플함과 저렴한 것과는 거리가 먼 맞춤화되고 장식성이 두드러진 화려한 조명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벽지와 러그 같은 직물 프린팅 부분에 있어서 서양 고전의 문양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수놓은 제품들이 대다수를 이루었습니다.

참여 업체는 400개 이상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영국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앞세웠으며 유명 큐레이터, 인테리어 전문가, 디자이너와의 커뮤니티 공간이 제공되었습니다.

DSC00377

DSC00378

DSC00481

DSC00563


3일 차 – Design Junction

개회 5년을 맞이하는 Designjunction은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디자인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상업적 분위기가 강했던 100% Design, Decorex와는 다르게, 전시 공간의 선택과 구성이 학구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이 만들어질 법한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사

실 2015 designjunction은 과거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CSM)의 건물과 대학 인근의 빅토리아 하우스 두 곳으로 전시장 위치를 변경하였습니다.

무역 회사가 많은 도심 한가운데인 동시에 세계 최고 예술 대학으로 뽑히는 CSM의 구 캠퍼스 건물이라는 장점을 살려 자신들의 전시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옛 CSM 건물에서는 조명, 가구, 인테리어 소품, 패브릭 제품 등 기업과의 계약을 꿈꾸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자리하고 있었으며,

빅토리아 하우스에서는 카페테리아 공간과 더불어 작은 악세사리, 인테리어 소품, 생활 소품 등의 브랜드가 소개되었습니다.

DSC02212

DSC01872

DSC01813


다음 포스트에서 tent와 나머지 전시, 상점들에 대해서도 후기 남기겠습니다.^^

덧,

런던에서 지낸 깨알같았던 생활~


IMG_0796

런던 시내에서 만난 셜록홈즈

IMG_1131

야경 구경했던 날(정말 또 저기 가서 사진 찍고 싶어요~~~)

IMG_0727

도심 외곽의 Decorex전시장 찾아가던 날

IMG_0730

나름 유럽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한 점심 식사ㅎㅎㅎㅎㅎㅎㅎ

No Comments

Post a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