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리뷰 – 넷플릭스

어느덧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지몇 달이 흘렀습니다. 저도 한 달 무료사용이라는 말에 가입을 하고 한 달사용 후 지금은 와이프의 계정으로 또 무료사용을 하는 꼼수를 쓰고 있습니다. 꼼수까지 쓰면서 사용한다는 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거겠죠. 넷플릭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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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무나 완벽한 n 스크린 서비스

넷플릭스가 진출할 무렵 국내의 왓챠가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그것도 넷플릭스보다 저렴하게요 (사실 우리나라 서비스들이 유난히 가격이 싼 점도 있습니다. 그 점이 가장 큰무기라는 건 조금 씁쓸합니다.) 그러나 넷플릭스 대비 가장 큰단점이  n스크린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는 점이었습니다. 추후 개선이 될 테지만 두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해 보니 그 차이점이 생각보다 크더군요. 모바일, 컴퓨터,타블렛,심지어 웬만한 스마트 TV도 전부 지원합니다. 크롬캐스트나 애플TV 같은 서비스에도 넷플릭스는 어김없이 들어있습니다. 내가 봤던 콘텐츠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다는 경험을 넷플릭스는 아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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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지 대기중입니다.

2. 넷플릭스를 사용하는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트리밍 서비스는 음악, 영상 분야에 이미 널리 자리 잡은 형태입니다. 저마다 콘텐츠의 양,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우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도 스트리밍 서비스의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아주 잘 만들죠. 드라마를 넘어 영화 제작에도 직접 참여를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옥자’에 무려 577억 원 전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썸네일에 넷플릭스 로고가 들어간 콘텐츠는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콘텐츠가 현재 제가 넷플릭스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네요.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즐기려면 가입을 해야 한다는 방식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방식이고 앞으로의 콘텐츠를 기대하게 만드는 완벽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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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오리지널..

3. 너무나 빈약한 국내 콘텐츠

넷플릭스를 구독할 때 처음에 기대했던 건 사실 국내 콘텐츠였습니다. 세계적으로 거대한 기업이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지 궁금했죠. 그러나 지금까지 사용해본 바로는 넥플릭스의 1차 목표는 국내콘텐츠 서비스가 아닌 자신들의 콘텐츠 제공인거 같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그만큼 국내 콘텐츠가 형편없다는 뜻입니다. 정말 볼 게 없습니다. 영화도, 드라마도, 그리고 몇달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그 기간 동안 ‘하우스 오브 카드’와 같은 넷플릭스 자체 콘텐츠가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이미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콘텐츠 보다는 자신들의 콘텐츠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겠지만 국내 진출을 한 만큼 앞으로의 콘텐츠도 조금 더 신경 써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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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 눌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결론 : 아직까지는 그들의 콘텐츠,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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