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리뷰 – 아이패드 에어2

애플 제품에 대해 가성비를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이 생겼다. 정확히 말해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 아닌 신제품 출시로 인해 가격이 조정되면서 발생하였다. 아이패드 에어2 이다. 애플의 두번째 아이패드 프로의 발표가 있고 그 다음 주 매장에서 아이패드 에어2를 구입하였다. 아쉽게도 내가 쓸 제품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 애정을 갖고 아이패드에어2를 사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Screen Shot 2016-04-03 at 11.04.06 PM

틀린그림 찾기 

1. 아직은 아이패드 프로도 생산성을 갖추지 못하였다.

노트북을 대체할 거라는 팀쿡의 자신만만한 말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이제는 작은 사이즈의 아이패드 프로까지 출시하였죠) 아직 아이패드 프로는 노트북의 생산성을 완벽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펜슬? 분명히 뛰어난 하드웨어이지만 그 효용성은 일부 사용자에게만 국한되어있다. 무엇보다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해서 키보드로 글을 작성하고 애플펜슬로 그림도 그려보려면 100만 원이 훌쩍 넘게 된다. 소파에서 앉아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태블릿의 목적, 콘텐츠 소비의 측면을 정확히 예언한 스티브 잡스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2. 여전히 빵빵한 성능

성능의 변화가 빠른 IT 제품이지만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된 시점에서 에어2와 프로와의 성능 차이는 일반적인 사용자가 느끼기에 크지 않다. 아이패드 에어2는 여전히 빠르고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하는 기능도 제공하며 애플의 라인업 장난질 덕분에 램도 2g로 동일하게 탑재되어있다.(첫번째 아이패드 프로는 4g램을 탑재하고 있다.)새로운 제품이 나왔지만, 아직 에어2의 성능은 차고 넘친다.

ipadair2_ios9_splitview-100590140-primary.idge이것도 된다. 부럽다.
3. 제2의 아이패드 2가 될 운명

아이패드 2는 2011년에 출시되어 아직도 업데이트를 지원해주는 불멸의(?)아이패드이다. 그만큼 아직도 사용할만한 성능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다. 그리고 아이패드2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아이패드에 적용하기 바로 전 버전으로 그 다음 버전의 뉴아이패드(아이패드3)보다 속도적인 측면에서 더 낫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아이패드 에어2가 제 2의 아이패드2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생산성을 위한 새로운 제품라인이 시작되기 바로 이전모델, 전혀 뒤처지지 않는 성능, 그리고 애플이 망하지 않는 한 계속될 소프트웨어 지원..아이패드에어 2를 사도 후회하지 않을 이유이다.

결론 : 종이에 그림 그리는 게 좋다 -> 아이패드 에어2, 태블릿에 그림 그리는 게 좋다 ->아이패드 프로

No Comments

Post a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