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가우디 전시회 관람 후기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안토니 가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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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위대한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안토니 가우디의 전시회.
이번 가우디 전은 스페인 카테드라 가우디 기관의 공식 세계투어 전시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기전부터 큰 기대를 품고 갔습니다.

전시회장에 들어서자 전에 다녀왔던 마크 로스코 전시회처럼
작가의 생애를 중심으로 부문별로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천재 혹은 광인: 건축학도 가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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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아니면 광인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그것을 우리에게 말해줄 것입니다.”

가우디가 졸업할 때, 그가 다녔던 바르셀로나 건축 학교의 교장이 그에게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그는 대학 수업보다, 실무로 일을 배우면서 학교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관심 있던 수업 외에는 수업 참여도가 좋지 않았던 가우디.
그가 건축학부 졸업작품으로 그렸던 단면도를 보면서 교장의 말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집은 가족이 사는 작은 나라: 도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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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처럼 정사각형의 여러 구획으로 나눠어 있는 에이샴플라 지구.
가우디는 새로운 도시계획안에 따라 카사 칼베트,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등의 도시 주택을 설계합니다.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를 보면서 동화 속 작은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가우디의 예술과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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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을 잘 쓰는 예술가지만, 또 하나 놀랬던 사실은 그가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가구를 디자인했다는 것입니다.
그가 디자인한 가구가 몸에 꼭 맞게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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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부터 건설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그는 이 성당 작업에 들어가면서, 다른 그 어떠한 작업을 받지 않고 여기에만 몰두했다고 합니다.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몰두하는 건축물이 완벽하게 완성되기를 바랐던 가우디.
2026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완성된다면, 직접 가서 보고싶어졌습니다.

실제 건축물을 전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건축물에 대한 가우디의 스케치가 주를 이루는 전시회였습니다.
그의 완벽주의적인 디테일한 스케치와 예술관을 보고 싶다면 다녀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기간: 2015.7.31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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