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트 타임 캡슐 – 구입기
앞서 말했듯이 애플 공유기의 가성비는 절망적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살 방법을 찾고자 나름 여러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거의 모든 제품을 살 때 한 번씩 고려하는 방법들이다)
1. 애플 공식 홈페이지
무시무시한 가격을 온몸으로 체감할 방법이다. 단돈 500원도 안 깎아주지만 한 달 이내 무조건 교환이라는 장점이 있다. 정식 가격은 249,000원이다. 즉, 이 방법은 탈락이다.
정말 담백한 가격
2. 최저가 사이트
순간적으로 가장 혹할 수 있는 루트다. 정식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업자들이 판매하는 방식으로 약간의 가격 할인 효과가 있다. 워낙에 가격정책을 잘 방어하는 애플이라 이런 업체들이 많아져도 가격 할인비율은 담합이라도 한 듯 일정하다. 구매 당시 기준으로 정가에서 약 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홈페이지 UI는 별로지만 내가 좋아하는 정보가 많은 에누리
3. 중고 거래
가장 큰 단점은 할부거래가 안 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이상한 제품을 골랐으면 문제가 굉장히 복잡해질 수 있다. 카메라의 경우 그동안 중고거래를 많이 해왔었던 터라 자연스럽게 중고거래를 검색해보았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공유기, 잘 바꾸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거래 중인 물건이 너무 적거나 나와도 금방 팔리는 경우가 많았다. 조금 괜찮은 조건이면 박스가 없다는 것도 구매를 주저한 이유다. (애플은 박스다..)
‘현장 네고 사절’ 이 정도는 알아야 중고거래가 할만 하다
4. 해외 직구
애플의 가격 방어 능력은 해외에서도 빛나고 있다. 아마존, 이베이 같은 곳도 가격 메리트가 큰 편이 아니었다. 제품 자체의 가격은 조금 할인이 되지만 해외 배송표를 고려한다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약 10일 정도 택배 아저씨를 기다려야 한다는 고문과 같은 시간은 덤이다.
현혹되지 말자 우리에겐 배송비가 있다
5. 해외 직구 리퍼비시
해외 직구 가격의 메리트가 없음을 알게 되었을 때 뉴에그라는 사이트에서 리퍼비시 제품 (고객의 단순 변심이나 단순한 흠집 같은 이유로 반품된 제품들. 중고보다 상태가 좋다), 그것도 단순한 공유기가 아닌 백업 기능까지 있는 타임캡슐을 129달러에 판매하고 있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온 신경을 집중해서 주문, 결제하였으나 이상하게 계속 승인 취소가 되었다. 알고 보니 국내 카드로의 결제가 쉽지 않은 사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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