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브랜드 1 – 소니(2)

응답하라 브랜드는 한 디자이너의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비전문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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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소니의 과거에서는 제가 직접 사용해본 예전 소니 제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이어 2부에서는 요즘의 소니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1부와 다르게 사용해본 제품이 많지 않아서 더욱 비전문적인 글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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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잘 안되네…엑스페리아

단연코 아이폰은 혁신의 아이콘임과 동시에 많은 제품을 사라지게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상도덕이 조금은 부족한 애플..) 소니는 과거 피쳐폰을 만들기는 했습니다. 정확히 소니에릭스이라는 브랜드로 피쳐폰을 만들었었는데요, 국내에는 들어오지도 않았을뿐더러 제품 자체도 그다지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소니가 스마트폰을 위해 만든 라인이 엑스페리아 시리즈입니다. 특히 소니는 제품마다 ‘z’라인을 플래그십으로 구성을 하였는데요 엑스페리아 z 시리즈는 그야말로 소니가 할 수 있는것을 몽땅 우겨넣은 라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광학기술, 음향기술, 디스플레이 기술등 소니가 자랑했던 기술들을 모두 집어넣음과 동시에
안드로이드계열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업체인 만큼 남들과 다르게 6개월에 한번씩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하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만 문제는 그게 티가 안 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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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이에요…어떤 게??

제품 자체는 고성능, 방수기능처럼 차별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 점유율을 좀처럼 높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z5 프리미엄에서 우겨넣은 4K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무려 3840-2160입니다. 5.5인치 주제에…) 처럼 소니는 세계최초라고 자랑하지만 정작 소비자는 그 이유를 찾기 힘든 제품 차별화 전략이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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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넣어달랬니??

 

하도 소니에게 안 좋은 소리만 한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칭찬한 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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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 알파7

스마트폰에서는 과도한 기술이 높은 가격과 무관심, 성능저하를 만들기도 했지만 소니의 뼛속 깊은 기술 과시 정신이 딱 들어맞은 분야가 있었습니다. 바로 카메라입니다.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교환이 되는 작은 카메라를 생각하시면 됩니다)에서 아주 원 없이 기술과시용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미러리스 알파시리즈가 있습니다. 사진의 품질과 휴대성을 모두 만족할만한 모델들을 최신기술과 함께 자주 출시하며 그때마다 외계인 고문설, 외계인 영입설이 이야 되곤 합니다. 잘했어요.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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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죽지 않았어요 워크맨

워크맨, 카세 테이프 플레이어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을 정도로 그 파급력이 상당했던 브랜드, 카세트가 사라지고,  cd가 인기가 없어지고, md는 국내시장에서 완전히 무시당해도, 그 브랜드 이름은 아직 살아있었습니다. 소니는 워크맨에서 사용했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를 하이엔드 플레이어에 접목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막귀라 상세한 음질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가격 차이는 확실합니다.) 자신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이끌고 가는 전략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아마 워크맨이라는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을 싫어해서 그런 거겠죠. 그건 그렇고…소니야..아무리 내가 막귀여도 하이엔드 플레이어용 메모리 카드를 내놓고 가격을 몇 배더 받는 건 좀 너무하지 않지?(소니는 주장합니다. 하이엔드 전용 메모리 카드는 전기 간섭을 줄여 고음질 음악감상에 더 적합하답니다…그럼 내가 쓰는 건 LP용 메모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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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니 브라비아?

소니의 브라비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 같습니다. 브라운관 텔레비젼 시절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던 브라비아, 참 아이러니 한 게 그 시절 브라비아는 화면이 평면이라고 엄청 광고를 했었는데 요새는 휘어진 화면이 더 좋다고 광고를 합니다. 어쨌든, 그 브라비아, 요새는 왜 안 보일까요?
소니는 tv 시장에서도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었지만 (OLED 최초 사용화) 후발업체들의 추격과, 경영악화로 결국 철수하게 됩니다 (완전 철수는 아닙니다) 결국 브리비아는 현재 소니 제품 중 디스플레이 부분에 브라비아 엔진이라는 이름으로 간간히 존재하게 됩니다. (실체가 없는 거죠..) 과거와 달리 그 동안 많은 분야가 사라진 소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분야입니다.

 

3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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