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봇레스토랑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로봇 레스토랑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로봇이 서빙을 해주는 레스토랑인가 했었는데요. 저의 첫 도쿄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곳이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4시 공연을 시작으로 하루 4번의 공연이 있습니다. 단, 화요일만 6시부터 3타임 공연을 진행합니다.

 

가격은 식사가 포함된 티켓은 10,000엔 식사가 제외된 티켓은 8000엔입니다. 저는 식사가 제외된 티켓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그래도 음료 한잔은 서비스로 줍니다.

 

본공연 전에 대기하며 사전공연을 보는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시간을 딱 맞춰 가는 바람에, 보지는 못했습니다.

내려가는 입구는 빈틈없이 화려하고, 어지러운 느낌이었는데,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이색적이게 느껴졌습니다.

 

좌석은 3줄씩 마주 보고 앉는 구조였습니다. 공연도 공연이지만, 맞은편에 관객들의 표정을 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그만큼 거리가 가깝고 작은 공연장입니다.

관광객 90%가 서양인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서양권에서 더 입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본 공연 전에 이미 공연장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공연은 중간중간 10분씩 쉬며, 1시간 30분간 진행 됩니다. 쉬는 시간마다 내부 스텝들이 도시락과 음료 등을 열심히 판매 홍보 합니다.

 

첫 번째 공연은 도깨비들이 북을 치는 컨셉 이었습니다. 아주 신이 납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좋아 하실 거라고 예상됩니다.

쉬는 시간후에, 레이져가 화려한 로봇댄스가 이어졌습니다. 중간에 야광봉도 나눠주는데, 흔들흔들 함께 즐기기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론 두 괴수의 싸움이었는데, 사실 로봇의 퀄리티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공연단의 합이나 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끝으로 다같이 노래를 하며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공연은 마무리됩니다.

로봇레스토랑의 이색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많은 잡지에 소개 되어지고 있고, 뮤직비디오나, 화보촬영 등도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로봇의 퀄리티를 기대하시고 가신다면, 실망하실지 모르지만, 도쿄의 이색적인 공연을 본다고 생각하고 본다면, 즐겁게 1시간 30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저.

http://www.shinjuku-rob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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