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플 디자이너 캐리어 프로젝트_샤플 Dr.Nah

Facebook에서 처음 샤플 캐리어 광고를 보았었는데요,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하이 퀄리티의 매리어 제품을 보고는 관심이 생겼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형태의 유투브 광고를 통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그리하여 6월 20일부터 시작된 펀팅은 현재(2017.07.03) “16077% 달성, 803,870,098원 펀딩, 12,011명의 서포터” 라는 대성공을 이루었습니다. 7월 19일까지 번딩이 진행된다고 하니, 이 수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SHAPL.co은 참여한 제품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중 소비자들의 좋아요 클릭수로 선택 된 디자인을 샤플이 생산하고 유통 없이 놀라운 가격에 직접 판매하고 디자이너에게 저작료를 지급하는 서비스입니다. 샤플Dr.Nah 제품도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생산된 제품입니다.

IDAS(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의 원장을 역임하였으며,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디자인 및 컨셉디자인 심사위원, K-Design 어워드 심사위원장, 그리고 DFA(Design For Asia) 심사위원이신 디자이너 나건(이하 Dr.Nah)교수는 해외 디자인 심사, 학술대회 참석, 제3세계 디자인 교육, 디자인 관련 프로젝트, 세미나 등 다양한 일들로 해외를 자주 다니시면서 늘 캐리어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심플한 디자인을 원하는데 캐리어들은 늘 지나친 외관 디자인이 눈에 거슬릴 정도로 촌스러웠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너무 비싸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유명한 브랜드의 캐리어를 사면 똑같은 캐리어로 인해 찾을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늘 있었답니다.

그래서 블랙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스티커를 붙여 자신만의 캐리어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로 이번 제품을 디자인하였다고 합니다.

1.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분실 및 도난 방지 알람과 분실 지점 검색

2. 캐리어 바뀜 방지를 위한 개인 디자인 스티커 제공 (A~Z 알파벳 2개씩 1세트)

3. 미국 연방 항공 보안국 인증 TSA Lock

4. 초경량  20인치 2.5kg / 25인치 3.5kg

5. 세분화된 수납 구조와 완충재 안감 착용

6.  캐리어 재질 ABS : 자외선 차단과 흠집에 강하고 생활 방수 가능

백팩 재질 : Nylone Oxford

나일론 옥스퍼드 원단은 잘 찢어지지 않고 잘 긁히지 않습니다. 튼튼하면서 가볍기 때문에 백팩에 많이 사용되며, 안에는 PU 코팅이 되어 있어 생활 방수가 가능하나고 합니다.

캐리어 재질 : ABS

일반 재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충격과 열에 강하며 자외선 차단 효과로 햇빛으로 인한 변색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볍고 튼튼한 캐리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최적의 재질 중 하나라고 합니다.

7. 360도 회전 가능 대형 더블 바퀴

 

샤플의 모든 제품은 각 제품 별 ISO 9,000시리즈가 인증된 전문 공장들에서 생산됩니다. 캐리어 공장의 경우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브랜드들을 생산하는 공장이며, 가방 공장 또한 노트북 가방 브랜드로 유명한 제품들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꼼꼼하게 나열하고, 제품을 제작하는 공장까지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그것이 소셜펀딩으로 이어지게 하는 정보가 되고 있습니다.

 

백팩 또한 최신 트렌드에 맞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굉장히 저렴한 가격, 24000원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지금 펀딩중인 제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117,000원짜리 펀딩을 고민중입니다ㅎㅎ

캐리어 한 개 값에 이런 스마트한 제품들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을 보고, 펀딩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샤플이 뭐지?

샤플이라는 기업에 대해 아직도 의문이 들었기에 좀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Kairos N이라는 뉴스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기에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인터뷰] ‘슈퍼 디자인, 슈퍼 프라이스‘ 스타트업 샤플(SHAPL) CEO

독일 레드닷 어워드 등 해외에서부터 주목받아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콘텐츠 육성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Cel문화창조벤처단지를 조성했다. 중소벤처기업들이 창조해낸 문화콘텐츠가 글로벌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많은 혜택이 제공되는 것이니 만큼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만 입주할 수 있다. 입주 기업들 중 유통 회사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자 중심의 직접 판매로 가격 혁신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해외에서부터 주목받았던 ‘샤플‘이란 기업이다.

샤플은 어떤 회사인가.

▶ 샤플은 2012년에 창업한 제조 분야 스타트업이다. 크게 ‘슈퍼 디자인‘과 ‘슈퍼 프라이스‘라는 두 파트로 나뉜다. ‘슈퍼 디자인’의 의미는 전 세계 디자이너에게 디자인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디자인한 것을 제품으로 개발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슈퍼 프라이스’의 의미는 중간 유통과정 없이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여 혁신적인 가격으로 제공함을 의미한다. 생산되는 과정을 영상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시연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해 보증할 수 있고, 생산자 직접 판매로 유통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슈퍼 프라이스’가 가능하다. 또한 샤플은 직접 생산, 물류관리, 포워딩 전반을 샤플이 중국 물류센터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의 제품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 판매가를 낮추면서도 제품의 품질향상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하기 위해 샤플의 모든 제품을 소비자가 쉽게 조립(돌리기와 끼우기)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만약 소비자가 조립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더욱 혁신적인 ‘슈퍼 프라이스’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유료 조립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어떤 것을 제조하나.

▶ 첫 상품으로 ‘스마트 보틀’이라는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 중이다. 미국의 킥스타터라는 클라우드 펀드회사에서 펀딩을 맏아 제품을 출시하였다. 국내에서 클라우드  펀딩이 생소하던 시절, 한국 제조 회사 최초로 5만 5천달러의 펀딩을 받았다. 디자이너를 비롯해서 누구나 디자인한 것을 제품으로 개발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샤플의 제품 구성은 디자인과 테크, 패션이라는 세 개의 카테고리로 되어 있다. 다음 제품으로는 캐리어를 구상 중이다.

 

스마트 보틀은 누가 디자인했나.

▶ 직접 디자인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두 곳에서 수상했다.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와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제조 회사인데 영상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영상콘텐츠를 만드는 이유가 뭔가.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첫 번째 이유는 소비자가 제품 제조과정을 직접 보고 제품을 만져보고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상 콘텐츠를 통해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서다. 믿고 구매하게 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제품을 써보고 자발적으로 제품에 대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일반적인 제조 회사는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MCN 회사의 서비스를 통해 광고 콘텐츠를 만들어 바이럴 마케팅 등에 활용한다. 샤플은 회사가 제품 광고나 마케팅을 하지 않고, 소비자의 영상리뷰를 통해 소비자를 제품 광고에 직접 참여시켜 소비자도 광고수익을 얻게 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리뷰를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슈퍼 프라이스 채널에 업로드하면 뷰(view) 수에 따라 샤플이 광고비 명목으로 소비자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형태이다. 다시 말해, 소비자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하고 영상리뷰를 통해 제품 광고 수익 또한 가져갈 수 있다. 샤플은 제조, 판매 뿐 아니라 참여 영상 네트워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처 http://www.kairosn.com/sub_main.html?lst_code1=004&lst_code2=014&ptype=view&a_idx=2723

카이로스엔 최지혜기자 (kairosn@hanmail.net)

 

이 밖에도 샤플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상업화하여 펀딩에 성공하면 그만큼의 디자인 로얄티를 지불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업과 디자이너 모두 윈윈하는 시스템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캐리어 프로젝트가 대 성공을 거둠으로써 많은 디자이너들이 시도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