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7과 (PRODUCT) RED

iPhone과 (PRODUCT) RED

2017년 3월 출시된 아이폰7 한정판 프로덕트 레드.

처음 레드 컬러가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단순히 애플의 디자인과 컬러 감각에 감탄하고 핸드폰을 바꿀 욕심을 내는 정도의 반응이었습니다.

[출처: 애플 한국 공식 사이트 http://www.apple.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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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가 생각보다 판매 수익이 높지 않아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것인가… 라는 실망스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마케팅에 홀랑 넘어간 한 사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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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핸드폰을 비롯한 디자인 제품에서 컬러나 메탈 소재 등을 사용하여 시장에 내놓은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익숙한 마케팅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the edit 블로그 http://the-edit.co.kr/5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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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양극적인 반응에도 주변의 많은 사람들(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역시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타이틀과
강렬한 레드 칼라에 열광적인 관심을 가졌고, 실제 몇몇 얼리어댑터 블로거님들이 소개해 주신 iPhone7 (PRODUCT) RED
개봉기를 보면 역시나 애플의 감각은 죽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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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플이 레드 컬러의 한정판을 출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PRODUCT) RED는 아이팟 나노 2세대 프로덕트 레드가 있고,

 

[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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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나노 3세대 프로덕트 레드
(개인적으로 학생 시절 제가 정말 탐났던 한정판이었습니다.)

[출처: http://review.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0/01/20071001010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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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나노 6세대 프로덕트 레드가 있습니다..

아이팟 시리즈뿐만 아니라 맥 프로와 다양한 액세사리 제품 군에서 (PRODUCT) RED 라는 타이틀을 가진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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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RED는 단순히 한정판 이름이 아닌 유명 캠페인 단체의 이름입니다.

프로덕트 레드(PRODUCT)^RED는 아일랜드 출신 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DATA(Debt, AIDS, Trade in Africa)의 바비 쉬라이버로부터 시작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기금 마련 국제 기금입니다.

프로덕트 레드는 제휴한 회사와 함께 프로덕트 레드 로고를 단 제품을 만들고,

프로덕트 레드와 제휴한 회사는 로고를 다는 대가로 제품의 판매액 중 일정 부분(최대 50%)을 국제 기금에 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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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타벅스, 코카콜라, 갭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으므로

사실 다들 한 번쯤 프로덕트 레드 캠페인을 알게 모르게 접하셨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프로덕트 레드가 애플과 오랜시간 관계를 가지며 이런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게임 앱에서도 프로덕트 레드 캠페인을 전파시켰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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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 Birds 2

[출처: the edit블로그 http://the-edit.co.kr/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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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Mobile

[출처: http://www.gamezebo.com/2016/12/01/iphone-games-go-red-fight-a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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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조성된 이후 프로덕트 레드는 10년 남짓의 기간 동안 4억 6,500만 달러(약 5,195억 원)의 기금을 모았고,

많은 아프리카의 에이즈 환자를 도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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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아이폰의 새로운 한정판이 나왔다!’라는 마케팅 반응을 넘어서

‘아이폰이 이런 활동을 해왔었구나!’라는 사회 운동으로 생각의 전환이 되는 따뜻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