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베커 Friedrich Becker – 키네틱 쥬얼리

오늘은 키네틱 쥬얼리의 창시자이며 금속공예의 거장 프리드리히 베커 Friedrich Becker (1922-1997) 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프리드리히 베커는 전통적이며 장인적 세공기술과 공학적 지식을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장신구의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던 세공가였습니다.

 

 

 

 Friedrich Becker (1922-1997)

1922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철작업을 하는 숙련된 공예가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가 6살 때 아버지 공방에서 얻은 스쿠루, 너트, 튜브들로서 엄마를 위한 장신구를 만든 적도 있다고 합니다.

금속에 대한 열정은 어린 시절부터 자랐고 곧 자리를 잡아 갔으며 엔지니어를 꿈꿨습니다.

14세때 학교를 떠났으나 동네에서는 도제 과정을 밟을 기회가 없어서 뒤셀도르프시의 친분이 있는 한 가정에서 하숙을 하며 보르지크Rheinmetall Borsig사에서 기계공으로 수련과정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공구제작자, 엔진 정비공으로 일했고 선반에 손가락 하나를 잃기도 했습니다.  이후 초보 장인시험을 우수하게 통과했고 1939년부터 공학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라인더 조정사로서 항공술 엔지니어를 선택했고 바이셀의 토른 기술대학에서 2년 공부를 마치자마자 루프트바페 나치 정권하의 독일 공군에 징집되었습니다.

훈장도 받고 여러번 부상도 입은 후 1945년 미군 감옥소에 수용되었으나 다리 부상으로 곧 석방되었고 귀향했을 때 그는 부상으로 인해 앉아서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야 만 했습니다.

처음 일년동안 치과기술자로 일 했으나 세공으로 바꾸게 되었고 항공기술자였던 베커는 1947년부터 직업 세공가가 되었습니다.

 

 

 

“내 작업은 장식적인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유희의 즐거움과 관련된다.”

– Friedrich Becker

 

1964년부터 죽을 때까지 베커는 30년 이상 키네틱 장신구를 제작했습니다.

놀이, 실험, 창안의 즐거움 그리고 기술적 지식 그리고 최고의 장인적 솜씨의 추구야 말로 그의 키네틱 아트를 만든 동인입니다.

학생시절과 그의 첫 번째 키네틱 작업들 사이에는 20년 이상의 시간차가 있는만큼 수학과 물리학에 대한 그의 훈련과 지식이 작품에 많은 연관이 있는것 같습니다.

 

 

 

 

 

 

 

 

“중심축과 일정한 무게와 힘을 가하는 프라티늄 볼을 가지고 수평 혹은 수직의 베어링에 의해 자유롭게 회전하는 요소들이 주가 된다.

이것은 착용자가 간헐적으로 움직일 때 이 운동력은 극대화되어 새롭고 다양한, 일련의 “운동”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무게나 힘이 계산에서 수학적인 공식이나 계산법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많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 얻는 것이다. 나의 과학은 경험적인 것이다.”

– Friedrich Becker

 

 

 

 

 

 

프리드리히 베커는 정적인 것과 움직이는 요소, 큰 것과 작은 형태, 장신구와 은기 등등의 대비적 요소를 선호했다고 합니다.

또한 원석의 색과 반지의 색에서 대비를 주어 회전의 운동감을 강조하는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신체움직이라는 자연적 동인을 사용하며 다른 동력장치는 없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의 몸이 만드는 잠재적 동력을 읽고 이를 이용하고자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