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디자인하다.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3월 디자인실원들과 함께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에 다녀 왔습니다.
1928년 생으로, 90살을 앞두고 있는 디자이너,
영원한 현역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 그의 작품들을 드디어 한국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 모습들과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기간: 2017.12.08. (금) ~ 2018.03.25. (일)
– 시간: 10:00 ~ 19:00
–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

루이지 꼴라니는 자신에 대해 ‘나는 10년에서 15년을 앞서 돌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그가 지난 세월동안 그려낸 수많은 드로잉이나 프로토타입들이 이 말을 증명합니다.
그 제작년도를 유추하기 어려울 만큼 그의 작품에는 미래지향적 시선이 담아 냅니다.

당대 최고의 질문자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루이지 꼴라니는,
프랑스 유학시절부터 자연이 지닌 모습들에 관심이 컸습니다.
물고기나 새, 나무를 비롯한 생명체들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자연의 형태가 고스란히 녹여 있습니다.

이것이 그의 명언 ‘90%는 자연에서, 10%는 멍청한 번역가 꼴라니에게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또한 이러한 자연을 통한 영감이 그를 오늘날 바이오디자인(Bio Design)의 창시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형상을 인간의 눈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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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외다리 의자(1968)
예술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나타내는 작품으로 꼴라니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관능적이고 곡선적인 형태는 지난 50년간 전세계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더해주었고 2017년에는 독일체신국에서 우표로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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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스피커 박스
소니사를 위해 개발한 방사형 스피커로,
인간의 귓바퀴가 전방부에서 오는 소리를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전제를 이 작품을 통해 실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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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쉬 소파

40년이 지난 지금도 생산되고 있는 소파입니다.
국제 인테리어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이 소파는 1972년 방영된 유명 공상과학 드라마 UFO에서 소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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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찻주전자
독일의 명품 도자기 로젠탈을 위해 만든 새로운 유형의 디자인을 적용한 찻주전자 입니다.
뚜껑의 모양을 최소화 하고몸통의 굴곡으로 손잡이를 만들었습니다.
유기디자인의 고전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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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T90
오늘날 카메라 디자인의 기본형태가 되어버린 둥근 손잡이 카메라 캐논 T90
인간과 기술의 융합인 바이오디자인을 설명하는 완벽한 사례로 다뤄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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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작품 45점들과  유선적이고 기체역학적인 꼴라니 디자인의 창작 과정과 미래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꼴라니의 드로잉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jjang

Author.

벌짱 / Gabia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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