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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 : 평화와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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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Y”라고 적힌 티셔츠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로고를 봤을 때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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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스트릿 패션브랜드 인 줄만 알았던 이 브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셰퍼드 페어리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강렬한 붉은 색과 함께 OBEY(순응하다, 복종하다)라는 문구는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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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퍼져나가는 과정이 특별한 것” – 셰퍼드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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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셰퍼드 페어리가 쓴 선언문에 따르면 오베이 스티커 캠페인은 현상학에 대한 실험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OBEY”라는 단어 자체는 사람들이 반응하고 관찰하게 하며,

의미에 대해 찾아보도록 관심을 일으킨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어떤 의미도 갖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OBEY 스티커를 일상에 계속 노출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무엇에 따르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OBEY 의류 브랜드 역시 그의 그래피티 운동이 의류 사업으로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창업자인 셰퍼드 페어리는 이 브랜드를 론칭할 때 선언문에서  “OBEY브랜드를 통해 불만을 제조한다.”고 할 만큼

그래피티의 정신을 이어 의류 사업에서도 정치 사회적인 문제 제기를 계속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서론은 여기까지로 하고, 전시 후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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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 : 평화와 정의>

2017.03.15(수) ~ 2017.04.30(일)

11:00-20:00 (입장마감 19:20)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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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는  주제와 메세지별로 나누어진 5개의 섹션에 2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사진,일러스트,페인팅,스텐실,실크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그래피티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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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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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섹션은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입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그의 영상작업과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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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iant has a posse. (거인에게는 군중이 있다.)

 

1970년생으로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셰퍼드 페리는 재학 중 친구와의 농담을 계기로

‘앙드레 더 자이언트(프랑스 거인 프로레슬러)를 따르라’는 스티커를 만들어 도심 곳곳에 붙였습니다.

익명으로 무언가를 마음껏 세상에 표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장난삼아 시작한 스티커 붙이기는 펑크족 등의 도움을 받아 퍼졌고,

스티커가 큰 인기를 끌자 같은 그림을 티셔츠·포스터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해 거리의 벽, 간판 등을 장식하는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을 벌이면서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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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화와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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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셰퍼드 페어리는 전쟁, 평화, 정치 그리고 환경에 관해서 관심을 불러올 수 있는 예술 작품의 가능성을 탐험해왔다.

그는 공적 영역 안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강력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창작해오고 있다.

그중 특히 그의 반전 운동에 관한 입장과 평화를 위한 헌신에 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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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를 상징하는 독수리와 석유자본을 상징하는 주유 총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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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간 우리는 분열됐지만, 사람들이 공통된 인간애를 찾고 미국인이라는 것의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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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아티스트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오바마의 대선 포스터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됩니다.

오바마 당선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만큼 그 영향력이 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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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페어리는 낙서 정도의 하위문화로 취급됐던 그래피티가, 이젠 문화부터 정치까지

다양한 분야에 영향력을 끼치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그래피티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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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퍼드 페어리의 오바마 포스터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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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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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페어리가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을 모델로 작업한 포스터 작품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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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실제 사용하던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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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예술가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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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pray says “MAKE ART NOT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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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구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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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휴양을 즐기고 있는 커플이 보이는데 뒤에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도시 문명이 상징되어 있네요.

분위기도 경쾌하기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음산하고 우울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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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y” 스티커 하나만으로 사람들에게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 셰퍼드 페리는

단순히 저항적인 낙서에서  사회문제를 환기시키는 영역으로 그래피티의 가능성을 넓힌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작품마다 제목이나 설명이 전혀 없어서 도슨트없이 관람하기에는 좀 어렵거나 지루할 수 있지만

그림이 주는 무언의 메시지를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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