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아트페어2017

5월 4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에서 열린 디자인아트페어 2017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회화, 일러스트, 공예, 디자인, 설치,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디자인아트페어 2017의 주제는 ‘디자인 너머의 소재, 사물의 소리’로 소재에 대한 다양성과 시도가 보이는 전시였습니다.

처음 들어선 입구에는 세계 스타벅스 매장 테라스의 아웃도어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인 maiori의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maiori의 상징적인 소재인 파우더 코팅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심플한 디자인과 칼라감이 돋보였고, 소재가 알루미늄인 만큼 가벼워 이동 시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명은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을 사용하는 조명이라고 합니다.

 

 

물건연구소라 디자인 스튜디오의 작업입니다. 우리가 꼭 의자에만 앉는 것이 아니라 차의 진입을 막는 바리케이드나 화단 같은 곳에 앉곤 합니다. 발견되는 상황과 장소에 따라 사람들이 앉는 구조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물건연구소는 판매 목적보다는 문건의 본질을 연구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라고 합니다.

 

miicon이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의 콘크리트 제품입니다. 콘크리트가 스피커 또는 욕조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는데, 콘크리트 소재라는 것 만으로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정확히는 초고성능 콘크리트라 불리는 UHPC를 사용하는데, 매우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콘크리트 기술은 계속 발전하여, 압축강도를 높이고, 용도에 따라 방수, 내연, 향균, 부식방지 기능을 부여하여 슈퍼성능 콘크리트의 제작이 가능해졌 다고 합니다.

콘크리트와 나무가 만난 작업입니다. 나무의 단면을 그대로 살려 테이블로 만든 제품이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나무의 접한 면의 마감이 완벽했습니다.

2016 공예 트렌드 페어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는 김새롬 작가의 작품입니다. 크리스탈에 비치는 빛과 제품의 조화가 아름다웠습니다.

 

 

박준상 작가의 작품으로 기계문명으로 인해 인간이 얻게된 풍족함은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하는 욕심으로 이어졌고, 인간은 결국 자연을 지배하고 파괴하는 존재로 변했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김민선작가의 작품입니다. 단추모양을 모티브로 작업하였는데, 알록달록한 칼라에 시선이 갔습니다.

작가가 어릴적 보았던 이야기속 행운을 가져다주는 용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세월에 때가타 자유를 빼앗긴 자신의 용에게 자유를 돌려주기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큼지막한 부스를 지나면 작은 개인 부스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열릴 세계 3대 디자이너인 카림라시드의 전시를 알리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6월30일부터 10월7일까지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가 유료전시였고, 무료 전시중인 다른 관으로 이동하니, 작은부스들로 구성되었고, 마켓같은 분위기로 가방 소품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장르와 다양한 제품 및 작품을 볼 수는 있었지만, 공간 활용이나 전시주제의 일관성을 느끼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전시였습니다.